블랙박스 추천 70만 원 날리지 말고 꼭 봐라

2021. 3. 11. 18:49카테고리 없음

<출처: 아이나비>

10년 이상 현장에서 일했던 사람으로서 블랙박스 추천 좀 해줄게.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대충 블랙박스를 사샀다가 땅을 치고 후회하는 경우가 있어. 

 

적어도 20만 원 대 이상을 줬을 거야. 많이 주면 70만 원을 투자하기도 했겠지. 

 

근데 비싸다고 다 좋다고 볼 순 없지. 정작 블랙박스 살 때 대체 무엇을 조심해야 되는지 알고 있니? 

 

일단 기본 개념부터 정리하기로 하자. (제품명으로 블랙박스 추천을 하는 게 아니라 좋은 제품을 고르도록 돕는게 본 포스팅의 목표야) 

 

요즘 블랙박스는 거의 2 채널이야. 즉 전방가 후방을 동시 녹화하는 거지

 

그리고 화질은 못 해도 HD 이상이겠지. 과거엔 VGA도 많았지만, 

 

VGA 화질은 그냥 정황을 판단하는 데 쓰는 정도지 번호판 식별엔 많은 어려움이 있어. 

 

화질 변천사를 살펴보자면 

 

VGA: 640x480:

상황 파악 용도

 

HD: 1289x720:

정면에서 번호판 식별 용이 

 

Full HD: 1920x1080:

정면 밖 시야각에서도 일부분 인식

 

QHD: 2560x1440:

신인성 최적화 

 

4k UHD: 4096x(unspecified):

사용해 본적 없음

 

이렇게 발전되어 왔지 

 

즉 화면을 가로 세로가 각각 몇 개로 나눠져 있냐라는 뜻이야. 

 

화면을 작고 세밀하게 나눌수록 화면의 계단 현상은 줄어들고 시인성은 향상되겠지?

 

다시 말해서 HD는 화면의 가로를 1289조각으로 나눴고 세로는 720조각으로 나눴단 뜻이야. 

 

그리고 QHD 블랙박스는 HD보다 4배 더 향상된 화질인 것이지. 

 

또. 4K UHD 블랙박스는 최종 보스라고 할 수 있는데. 세로 길이는 영상마다 비율이 다르므로 가로 기준만을 적용해. 

 

뭐 가장 좋은 걸 꼽으라면 당연히 4K UHD겠지. 하지만 화질이 좋아질수록 메모리 용량도 많이 잡아먹게 돼. 

 

영화 감상할 것도 아닌데 4K UHD는 좀 오바가 아닐까?

 

잘 생각해봐.  고해상도 녹화를 하면서 블랙박스에 지속적으로 부담을 주고 메모리 용량을 빨리 소모하고,

 

또 삭제와 저장을 반복하면서 빠르게 노후화될 SD카드의 수명 등을 말이야. 

 

 

 

이어서 화각을 설명해 볼게 

 

화각은 카메라의 촬영 범위야. 쉽게 말해서 얼마나 넓은 시야를 가지고 있냐라는 뜻이지. 

 

보통은 120도~135도 사이인 경우가 많아. 

 

이 화각이 왜 중요하냐면 말이야. 자동차 사고란 게 꼭 정면과 후면에서만 일어나지 않거든

 

살짝 옆에서 누가 긁어버릴 수도 있고, 공갈로 비스듬이 와서 부딪혀 놓고 배째라 하는 경우도 있다는 거야.

 

그래서 가능하면 넓은 화각을 보유하고 있어야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사고를 놓치지 않고 녹화할 수 있어. 

 

물론 4 채널 블랙박스도 있긴 해. 

 

그런데 100만 원이 넘는 값도 만만치 않은 데다가 관리도 쉽지 않을 거야. 

 

그리고 사이드 미러를 뚫고 그 밑에다 측면 카메라를 장착하는데, 멀쩡한 차에 구멍을 뚫는다는 게 좀 꺼림칙하기도 하지. 

 

 

기능정보 

 

다음으로 각종 기능들을 설명해볼게.

 

배터리 방전 기능:  블랙박스가 배터리 전압을 다 소모해버리면 시동이 안 걸리겠지? 그래서 블랙박스마다 배터리 방전 방지 기능이란 것이 있어. 

 

이 기능은 사용자가 설정해 놓은 전압 밑으로 전압이 떨어지게 되면 블랙박스가 자동으로 종료되는 기능이지. 

 

통상적으로 겨울철은 12.8v 이상으로 설정해두는 게 좋아 왜냐면 겨울철에는 배터리 성능이 20% 저하되니깐.

 

그리고 여름이라고 해도  12v 이상이 좋지. 

 

그런데 이 기능을 백퍼 믿을 건 못돼. 왜냐면 전압을 체크하기 위해 계속 전류를 잡아먹거든. 

 

그래서 장시간 주차할 거 같으면, CCTV밑에 차를 세워두고 배터리 전원은 아예 분리해 놓는 게 좋을 거야. 


 

나이트 비전: 나이트 비전은 어두운 밤에도 녹화가 잘 되도록 돕는 기능이야. 

 

아무리 성능이 좋은 블랙박스라고 하더라도, 빛이 없으면 피사체에 반사되는 빛이 없으므로 그냥 검은 화면만 나오지.

 

나이트 비전은 이러한 야간 녹화 방식의 한계를 보완한 기술이야.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물리적 한계를 초월하진 못해. 

<출처: 아이나비>

방심은 금물!! ok?

 

소소한 팁: 팁 하나 알려줄 게. 묻지도 따지지 도 말고 가로등 밑에 네 차를 주차하는 게 좋아.

 

그리고 주위에 주차된 차량의 위치를 계산해서, 설령 사각지대에서 사고가 나더라도 이미 주차되어 있는 다른 차량의 블랙박스에 그 사고 장면이 녹화될 수 있는 위치에 주차를 해. 

 

이때 체크 포인트는? 주차된 다른 차량들의 블랙박스가 깜빡 거리고 있는지 확인하는 거겠지?

 

(광역역광보정: 정면에서 햇빛을 받을 때, 피사체가 검게 보이는 현상을 보정/ 자동노출보정: 불빛이 너무 강해서 식별이 안되는 현성을 보정)


 

ADAS: 차선 안내 보조 장치라고 생각하면 쉬어. 블랙박스에서 차선을 인식하고, 그 궤도를 이탈하면 알림을 울리지. 

 

그런데 요즘은 순정 차량에도 있는 기능이라서 활용도가 예전만 못해. 

 


포맷 프리: 블랙박스는 오버라이팅 방식으로 녹화를 해.

 

오래된 녹화 파일 순서대로 파일을 삭제하고 새로운 영상을 덮어쓰는 것이지. 

 

그런데 파일이 많이 쌓이면 주기적으로 포맷을 해줘야 오류를 방지할 수 있었어. 

 

흔히들 TAT 포맷 방식이라고도 하지.

 

FAT 방식과 같이 파일 단위로 녹화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저장 공간을 정리한 다음 한 공간에 한 프레임이 담기는 방식이야. 

 

그래서 SD 카드를 넣고 용량 확인을 해보면, 실제 저장 용량과 무관하게 디스크가 꽉 찼다고 나오지. 


듀얼 세이브 녹화: 간혹 블랙박스의 오류나 외부 충격으로인해서 녹화가 띄엄띄엄 되는 경우가 있어. 

 

만약 큰 사고가 났을 때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면 정말 낭패지.

 

그래서 이런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 칩 2개를 장착해서 동시에 녹화되는 방식이야. 칩 하나에 녹화가 안되었다고 하더라도 

 

예비용인 다른 1개에 녹화되도록 만들어 놓은 기능이지. 

 

이제까지 대략적인 기능들을 살펴봤는데 말이야.

 

타임랩스:  타임랩스는 프레임수를 줄여서 녹화 시간을 늘리는 방식이야.

 

고용량 파일이 1초에 30장씩 영상을 찍는다면 타임랩스는 1초에 2장씩 찍는 방식이지. 연결된 동작은 부드럽지 못하겠지만 피사체가 정확히 찍히기만 한다면 큰 문제는 없겠지?

 

 

<출처: 아이나비>

진짜 중요한 건 따로 있어!

 

블랙박스는 배터리 전압이 받쳐주는 한 24시간 쉬지 않고 녹화를 해. 

 

당연히 블랙박스 메모리는 수명이 오래가지도 않지. 개인적으로는 6개월~ 1년 사이면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고 봐. 

 

그런데 이런 소모품이야 교환을 하더라도 당연하게 여길 수 있지만 문제는, 블랙박스 자체에도 수명이 있다는 거야. 

 

생각을 해봐. 

 

한 여름 차량 내부 온도는 무려 80도 까지도 치솟아. 

 

이런 상태에서 쉬지 않고 녹화를 한다? 어떤 전자 제품도 기능적인 소모를 피할 수 없는 조건이야. 

 

그래서 나는 이렇게 권장하곤 해.

 

무조건 블랙박스 좋은 거 사기 보단, 2년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데 부담 없는 제품으로 선택하라고. 

 

운이 나쁘면 AS 기간 끝나자마자 버려야 되는 경우도 있으니 어떤 선택이 현명할지 고민해 보라고!!